[27일 프리뷰] 2군 다녀온 고원준, 신뢰회복 나선다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2.06.27 10: 55

부진으로 신뢰를 잃었던 우완 고원준(22,롯데 자이언츠)가 신뢰를 되찾을 수 있을 것인가.
롯데는 27일 선발로 우완 고원준을 예고했다. 고원준은 올 시즌 10경기에 등판, 1승 5패 평균자책점 5.33으로 부진을 겪다 지난 4일자로 2군에 내려갔다. 이적 첫 해인 작년엔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9승 7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4.19를 기록했던 고원준이다.
140km대 중반을 쉽게 던지던 우완 유망주 투수였기에 올 시즌 더 좋은 활약을 기대했지만 최소한 지금까지는 기대 이하다. 때문에 양승호 감독은 고원준을 두고 2군에 내리기 몇 경기 전부터 "젊은 선수다운 패기를 보여줘야 한다"고 꾸준히 압박했다.

직구 구속은 140km대 초반으로 떨어지고 힘으로 맞서는 정면승부 보다는 슬라이더, 커브 등 변화구위주 피칭에 맛을 들인 것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 고원준이 한창 마운드에서 고전하던 5월 23일 경기를 앞두고 팀 선배인 송승준은 "오늘은 직구와 체인지업만 던진다는 생각으로 마운드에 올라라"고 따끔한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2군 경기에선 선발로 3경기에 등판, 21⅔이닝을 소화하며 2승을 거뒀고 평균자책점은 2.49를 찍었다. 5연승으로 순항중인 롯데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화 이글스는 우완 양훈(26)을 내세워 사직구장 9연패를 끊겠다는 각오다. 양훈은 시즌 13번 등판에서 3승 5패 평균자책점 4.41을 기록 중이다. 경기당 평균 투구수가 103.4개, 평균 소화이닝이 6⅓이닝에 이를 정도로 이닝이팅 능력이 있다. 퀄리티스타트는 7회로 류현진(8회)에 이어 팀 내 2위다.
최근 4경기에선 3패만을 기록하고 있다. 마지막 승리가 지난달 27일 목동 넥선전이었다. 최근 등판이었던 대전 LG전은 3이닝 5피안타 3실점으로 조기 강판됐었다. 양훈이 팀 연패, 그리고 본인의 3연패를 끊어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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