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국에서 모인 5인조 걸그룹 블러시가 "다음에 한국에서 활동을 하게 된다면 2NE1과 함께 공연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다국적 걸그룹 블러시는 27일 오후 1시 서울 논현동에 위치한 클럽 '파이브 스타'에서 쇼케이스를 열고 한국에 첫 인사를 건넸다.
한국인 멤버 지혜는 "미국에서 활동을 하다보면 K팝의 위력을 뼛 속까지 느끼게 된다. 우리는 특히 한국의 그룹 2NE1을 정말 좋아하며, 다음에 한국에서 활동하게 될 때 2NE1과 함께 공연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시장에 진출한 데에 대해 일본인 멤버 나츠코는 "저스틴 비버의 오프닝 무대와 블락 아이드 피스의 공연에 오르는 등 많은 활동을 했다. 하지만 미국 활동 전에 아시아 이곳 저곳을 돌며 활동을 했었다. 우리 모두 아시아 출신이기에 앞으로 아시아에서 더 많은 활동을 하고 싶다"고 소망을 전했다.
또 중국 멤버 빅토리아는 "우리 한 명 한 명의 개성이 모두 다르기에, 다른 걸그룹과 차별화가 된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멤버별로 성격도 매우 다르다. 나중에 한국에서 활동을 하게 된다면 그 때는 한국어 음반으로 찾아 뵙겠다"고 덧붙였다.
블러시는 지혜(한국), 알리샤(인도), 나츠코(일본), 빅토리아(중국), 안젤리(필리핀)으로 이뤄진 5인조 걸그룹으로, 지난 2010년 윤도현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던 리얼리트 쇼 '프로젝트 로토스'에서 발탁된 그룹이다.
이들은 이날 쇼케이스에서 곡 '댄스 온', '홀딩 온 두 어 드림', '일렉트릭', '올 스타즈'를 통해 풍부한 성량과 화려한 무대 매너로 수많은 취재진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또 이들을 발탁할 당시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던 윤도현이 자리해 "실력과 외모, 모든 것을 겸비한 친구들이다. 전세계를 겨냥해 만들어진 멋진 그룹이다. 춤추고 노래하는 것 이외에 각자 목소리도 아주 개성있다"고 이들을 소개했다. 이날 윤도현은 블러시의 공연에 곡 '나는 나비'로 화답했다.
이들은 지난 해 여름 스눕 독이 피처링으로 참여한 곡 '언디바이디드'를 통해 본격적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 이 곡은 발표 직후 아시아계 아티스트의 데뷔 싱글로는 최초로 빌보드 메인 차트 중 하나인 빌보드 댄스차트 3위에 올랐다.
이들은 앞으로 히트 싱글을 비롯해 미공개곡이 수록된 미니 앨범 '언디바이디드'의 타이틀 곡 '올 스타즈'로 아시아와 미국을 넘나들며 활발한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goodhmh@osen.co.kr
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