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보배, 한국 여자 양궁 金 계보 잇는다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06.27 14: 46

경기 방식이 세트제로 변경된 이후 처음 치러지는 올림픽이라는 점에서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부담감도 크다.
그래도 한국 여자 양궁의 기대주 기보배(광주시청)는 런던올림픽 금메달에 대한 기대감과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더 나아가 첫 출전하는 올림픽이지만 한국 여자 양궁 금맥을 자신이 잇고 싶다는 바람도 드러냈다.
임동현(청주시청), 오진혁(현대제철), 김법민(배제대, 이상 남자부)과 이성진(전북도청), 기보배, 최현주(창원시청, 이상 여자부) 등 런던올림픽에 출전하는 양궁 남녀 대표팀이 27일 서울 태릉선수촌에서 공식 미디어데이 행사를 갖고 대회 준비 사항과 훈련 모습들을 언론에 공개했다.

이 자리에서 기보배는 부담감이 없지 않지만 첫 올림픽이니만큼 기대감이 더 크다고 전하며 “반드시 메달을 목에 걸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지난 아시안게임부터 세계선수권대회까지 개인전 금메달을 딴 적이 없다. 그래서 더 이번 올림픽을 기다리고 있다. 가슴이 벅차다. 자기 전에 눈을 감고 생각하면 가슴이 설렌다. 물론 ‘내가 과연 할 수 있을까’하는 의문도 있지만 지금으로선 빨리 런던에 가고 싶은 마음”이라고 설명했다.
기보배는 김수녕과 박성현 등 역대 올림픽 여자 양궁 개인전에서 금맥을 깼던 선배들의 계보를 잇고 싶다는 바람도 함께 드러냈다. 그는 “그런 마음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일 것이다. 그러나 항상 욕심을 내면 실패했다.(웃음) 욕심 부리거나 크게 의식하지 않고 마음을 비운 채 임하겠다”고 설명했다.
기보배는 “이제 30일 정도 남았는데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을 것이다. 기술적인 면에서 좀 더 감각을 익히는 것에 치중할 생각이다. 심리적인 부분과 체력적인 부분을 좀 더 보완한다면 분명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또 하나의 양궁 신화 창조에 대해 자신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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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릉=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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