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품' 속 김은희, 알고보니 '유령' 작가 이름
OSEN 장창환 기자
발행 2012.06.27 15: 07

SBS 주말특별기획 '신사의 품격'에서 등장한 장동건의 첫사랑 김은희(박주미 분)는 드라마 '유령'의 작가였다.
그동안 '신사의 품격'에서는 남자 4인방의 첫사랑으로 김은희라는 인물이 등장해 많은 관심을 끌었다. 그런데 알고 보니 김은희는 현재 방영 중인 '유령' 작가의 이름으로 밝혀지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심지어 오는 7월 1일 12회 방송분에서는 김은희에 대해 궁금해하는 이수(김하늘 분)에게 메아리(윤진이 분)는 "드라마 '유령' 작가요? 아. 소간지~"라며 직접 언급하면서 더욱 관심을 모을 예정이다.

이 같은 '김은희의 등장'은 '신사의 품격'의 김은숙 작가와 김은희 작가의 인연에서 비롯됐다. 두 사람은 지난 2011년 7월 SBS에서 진행된 'SBS 2011 상반기 작품상 시상식'에서 각각 '시크릿가든'과 '싸인'으로 드라마부문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수상하면서 첫 만남을 가졌다.
특히 드라마 작가에다 나이도 비슷한 공통점을 지닌 두 사람은 금세 친해졌고, 이후 많은 교감과 친분을 쌓아왔다. 그러다 이번에 '신사의 품격'과 '유령'을 선보이게 되면서 극중인물로 서로의 실명을 언급하게 된 것. 그동안 '파리의 연인'과 '온에어', '시크릿가든' 등 작품에서 실제 자신의 지인을 극 중 인물로 등장시켰던 김은숙 작가는 이번 '신사의 품격'에서 김은희를 장동건을 포함한 4인방의 첫사랑으로 만들었다.
 
이에 질세라 '유령'의 김은희 작가는 지난 20일과 21일 방송분에서 유강미(이연희 분)의 고교동창으로 '신사의 품격'의 보조작가인 권은솔(곽지민 분)을 등장시켰는가 하면, 27일 방송분에서는 한 사건을 둘러싼 주요인물로 김은숙을 등장시켜 이에 화답한다.
드라마 관계자는 "이처럼 드라마 작가끼리 작품에서 서로의 실명을 등장시키는 경우는 방송가에서도 매우 드문 경우"라며 "두 드라마 모두 현재 뜨거운 관심을 끌며 많은 화제를 낳고 있는데, 작가들의 이름이 언급되면서 깨알재미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pontan@osen.co.kr
SBS 제공. 좌-김은숙, 우-김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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