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빛 발차기 준비하는 태권도, “전자호구도 문제 없다”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06.27 15: 43

“전자호구 점수 시스템도 문제 없다”.
런던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태권도대표팀이 황금빛 발차기를 또 한 번 준비하고 있다. 태권도가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지난 2000년 시드니올림픽을 시작으로 이번 런던올림픽에서 태권도 종주국으로서 4번째 도전을 앞두고 있다.
이번 대회의 가장 큰 특징은 전자호구의 사용이다.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판정과 관련된 몇 번의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면서 도입된 전자호구제는 올림픽서는 이번에 처음으로 사용된다.

그러나 태권도대표팀의 김세혁 감독은 전자호구 역시 한국 대표팀의 금빛 행진에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 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세혁 감독은 27일 서울 태릉선수촌에서 진행된 런던올림픽 D-30 공식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해 “이번이 4번째 올림픽 도전이다. 그 동안 한국은 기술로서 세계를 제압해 왔다. 다가오는 런던올림픽에서는 전자호구라는 경기 방식이 도입되면 더 까다로워졌다. 하지만 최선을 다해 반드시 성원에 보답할 수 있는 성적을 내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감독은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2분 3회전 동안 공격적으로 상대를 제압할 수 있는 강인한 체력이다. 그래서 현재 지옥 같은 체력 훈련과 해병대 극기훈련까지 체험을 하면서 준비를 단단히 했다. 승리는 준비하는 사람을 사랑한다고 했다.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또한 남자 최중량급인 +80kg에서 올림픽 2연패를 노리는 차동민(26, 한국가스공사) 역시 런던올림픽 전망에 대해 “신장이나 체격 조건 등이 좋은 상대들이 많다는 것은 베이징대회 때부터 항상 들어왔던 말이다. 신장이 좋은 선수들을 파트너로 준비해 훈련하고 있다. 또 체격과는 별개로 우리에겐 빠른 발놀림과 움직임이 있기에 큰 문제가 없다”고 설명,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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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릉=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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