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형, “‘번지점프를 하다’, 나에겐 도전…본능적인 모습으로 연기할 것”
OSEN 이은화 기자
발행 2012.07.02 09: 09

“기존의 내 모습과 전혀 다른 캐릭터, 나에겐 도전이었다. 본능적인 모습 보여드리겠다.” 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의 주인공 ‘인우’ 역을 맡은 김우형은 공연에 오르는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아리온홀에서 열린 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 연습실 공개 현장에는 아드리안 오스몬드 연출과 윌 애런슨 작곡가, 박천휴 작사가, 배우 강필석, 김우형, 전미도, 최유하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우형은 그간 연기해 온 마초 역할과는 전혀 다른 약간은 어리숙한 듯한 ‘인우’ 역을 맡게 된 소감에 대해 “극 중 ‘어떻게 쌀밥만 먹고 사느냐, 때론 짜장면도 먹어야 하지 않냐’는 대사가 있다. 제가 그간 몇 년 동안 굉장히 남성다운 역할만 했는데, 이번에 새롭게 변신을 시도했다. 쌀밥이 지겨워져 짜장면을 선택했다. 저도 관객들도 마찬가지일거라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저에게는 굉장한 도전이다. 이 공연을 준비하면서 새로운 세계를 느끼고 있다. ‘인우’가 행동하는 것들이 살면서 한 번도 하지 않은 것들이 많다. 그러한 것들이 재미있고 흥미롭다. 연습을 하다 보니까 본능적으로 그런 모습들이 조금씩 나오는 것 같다”며, “그래서 사람이 가지고 있는 본능이라는 것은 누구에게나 똑같이 다 잠재되어 있다는 것을 느꼈고, 단지 그 사람의 성격 때문에 그러한 본능을 쓰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번에 새롭게 도전하는 만큼 저의 숨어있는 본능을 끄집어내서 멋진 ‘인우’를 만들겠다”며 각오를 전했다.
김우형은 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에서 자신의 우산 속으로 뛰어든 한 여자에게 반해 그녀만을 사랑하게 된 남자 ‘인우’ 역을 맡았다. 그는 그간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아이다’, ‘미스 사이공’, ‘쓰릴 미’ 등에서 강한 캐릭터로 인상 깊은 연기를 펼친 바 있다.
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는 이병헌과 姑이은주 주연의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를 원작으로 11년 만에 뮤지컬로 재탄생 한 작품이다. 시간과 공간을 뛰어 넘어 운명적 사랑을 느끼는 두 사람의 필연적 만남을 담아내며, 특별한 공간활용과 음악적 장치를 통해 신비로운 분위기를 관객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강필석 김우형 전미도 최유하 윤소호 이재균 등이 출연하는 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는 7월 14일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막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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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해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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