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가시' 문정희 "몸 아파도 감독에게 말 못해"..왜?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2.06.27 17: 05

배우 문정희가 아파도 감독에게 말을 하지 못했던 사연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문정희는 27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연가시'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몸이 아팠는데 감독님께 말을 못하겠더라"고 밝혔다.
그는 "감염자들과 사투를 벌이는 장면에서 혹시 다치지는 않았나"라는 질문에 "머리가 뜯기곤 했고 아프긴 했다. 그런데 원체 스턴트 하시는 분들도 계셔서 다친 건 없었다"라고 답했다.

이어 "그런데 몸이 아플 때 감독님의 눈을 보니까 말을 못하겠더라. 내가 아파서 '감독님, 저 아파요'라고 말하려고 하면 감독님이 '한번 더 가자' 이런 식이셨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영화가 잘 나오려면 어떤 것도 감내해야 하는 상황이었고 한 컷이 끝나면 또 이내 즐겁게 되더라"며 "추워서 다들 고생했다. 되려 같이하셨던 분들께 감사하고 저분들도 같이 해서 이런 장면이 나왔구나 생각이 많이 들더라"고 전했다. 
문정희는 극 중 가족 밖에 모르는 재혁(김명민 분)의 아내 경순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한편 '연가시'는 치사율 100% 변종 연가시에 감염된 가족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재혁(김명민 분)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오는 7월 5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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