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씬해야 예쁘지" 스타들, 다이어트 잔혹사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2.06.28 09: 40

여름, 본격적인 다이어트의 계절이 시작됐다. 다이어트가 '일상'인 연예인들의 식단조절도 계속되고 있다.
다이어트와 스타는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 TV화면에서 예쁘게 보이려면 평균 몸매보다 '훨씬' 더 말라야 하기 때문이다. 바짝 마른 몸에 작은 얼굴을 자랑하는 연예계 스타들은 만인의 워너비 몸매로 우상화 되는가하면 저체중이 아름답다는 잘못된 인식을 심어주는 원흉으로 지목되기도 하는데, '먹을 것 다 먹어요'라는 모범답안과 달리 다이어트의 현장은 훨씬 더 괴롭다. 
최근 몸무게를 5kg 이상 감량해 화제를 모은 모 걸그룹 멤버 A는 "사실은 다이어트 기간동안 거의 먹지 않았다"고 말했다. 적당한 식이요법과 운동만으론 단기간에 5kg 이상 감량하기 힘들다는 것. A는 "정말 힘들게 살을 빼고 나서, 요요를 극복한 후론 조금씩 먹어도 금방 살이 붙진 않는다. 그래서 요즘엔 딱 필요한 만큼은 먹고 있다"고 말했다. 연예인들의 몇kg 감량이라는, 매번 화제가 되는 기사 이후로도 외로운 다이어트는 계속되는 셈이다.

또 다른 걸그룹은 매니저로부터 '감시'를 받고 있다. 패스트푸드 등 고열량 식품을 피하기 위해서다. 워낙 먹을 걸 좋아하는 어린 나이라 옆에서 계속 '잔소리'를 해줘야 한다는 것.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멤버들의 '폭풍흡입'은 진행되곤 하지만, 체중을 걱정하면서 먹는 음식이 마냥 즐거울 수만은 없다.
연차가 좀 되는 연예인들은 자가 조절 중이다. 평소 과격한 안무를 소화하는 만큼 보통 사람들보다 열량 소비가 많아 웬만큼 먹어도 체중이 확 불지는 않지만, 각자 '데드라인'을 정해놓고 그 이상은 넘지 않도록 신경을 쓰는 것이다. 포미닛은 끼니를 꼬박꼬박, 건강하게 챙겨먹되 각자 체중 관리를 하고 있다. 어느 정도 선을 넘어가면 카페라떼를 아메리카노로 바꾸는 등 식단에 신경을 쓰는 방식이다. 황금비율 몸매로 인기를 얻고 있는 지나는 휴대폰에 스트레칭 등을 돕는 어플을 다운받아놓고 수시로 도움을 받고 있다.  
바쁜 스케줄에 과격한 안무를 소화하면서 약간의 식단 조절만으로도 날씬한 몸매를 유지할 수 있는 베테랑 걸그룹도 타이트한 의상 앞에선 속수무책이다. 씨스타는 '나혼자' 당시 몸에 착 달라붙는 옆트임 정장 차림 때문에 몸매에 각별한 신경을 쓸 수밖에 없었다. 효린은 "물만 마셔도 배가 볼록 나와보여 정말 난감했다. 그래서 공연 전 3~4시간 동안은 배고픈 걸 꾹 참았다가 공연이 끝나자마자 '폭풍흡입'을 한 적이 많다"고 말했다.
남자가수도 예외는 아니다. 남자는 식스팩까지 만들어야 하는 경우가 많아 다이어트에 힘든 운동까지 겸해야 한다. 술자리를 일부러 피하면서 매일 일정량 이상의 운동을 하는 연예인이 많은 상태. 이들은 언론 인터뷰 등의 자리에도 닭가슴살로 이뤄진 도시락을 들고 나타나는 경우가 종종있다. 최근 슈퍼주니어에 합류한 강인도 가장 먼저 화제가 된 게 바로 '다이어트 식단'. 군입대 당시 다소 통통했던 그가 얼마나 '슬림'한 모습으로 컴백할지 관심이 높다.  
허각은 건강을 위해 다이어트에 돌입했다. 그는 2주전 10kg 감량 목표로 다이어트에 돌입, 최근 3kg 감량에 성공했다. 술, 고기, 생선, 우유 등을 먹지 않고 현미밥만 먹은 결과다. 그는 "힘들긴 해도 혈압이 많이 좋아졌다. 다행히 내가 비빔밥도 좋아해서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반대로 체중이 늘지 않아 고민인 케이스도 있다. 조권은 먹어도 먹어도 살이 잘 안쪄 고민 중. 그는 "너무 말라보일까봐 운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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