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곰돌이가 아프다고 하네" 한화 클린업트리오 한숨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2.06.27 17: 38

"곰돌이 둘이서 아프다고 못 나온다네. 라인업이 이리 약해서야…"
27일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를 앞둔 사직구장. 한화 한용덕(47) 수석코치는 라인업을 보고선 한숨을 내쉬었다. 주포 김태균에 이어 최진행까지 경기에 선발 출전하지 못하게 됐기 때문이다.
전날 한화는 오른 어깨염좌 증상을 호소한 장성호와 오른 엄지 통증에 시달리고 있는 김태균을 빼고 타선을 꾸렸다. 클린업트리오를 지킨 최진행이 2루타를 치며 분전했지만 롯데 투수들에 4안타로 가로막혀 0-3으로 패하고 말았다.

다행히 27일 경기에서 장성호는 3번 지명타자로 라인업에 복귀한다. 대신 최진행이 빠진다. 최진행은 전날 경기를 마치고 오한증세를 호소, 휴식 차원에서 출전하지 않게 됐다. 한화 한대화(52) 감독은 "진행이가 열도 많이나고 춥다고 한다. 뺄 수밖에 없다"며 한숨을 쉬었다.
이에 한 코치는 "우리 때는 저 정도 아픈 것으로 쉬거나 그러진 않았는데 선수들이 힘들다 하니 어쩔 수 없다"면서 "곰돌이 둘이서 덩치에 안 어울리게 아프다고 하니 큰일"이라고 했다.
최진행이 빠진 4번 타자 자리는 이양기가 채운다. 또한 고동진이 5번 타자로 출전, 클린업트리오를 이룬다. 전날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줬던 한화 타선이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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