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가시' 문정희, 괜히 '연기파'가 아니다..'소름 돋네'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2.06.27 17: 58

괜히 '연기파'라는 수식어가 붙는 게 아니었다.
문정희가 27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언론배급시사회를 통해 첫 선을 보인 영화 '연가시'에서 기생충 감염자임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경순 역을 맡아 '연기파 배우'다운 열연을 펼쳤다.
'연가시'는 치사율 100% 연가시에 감염된 가족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재혁(김명민 분)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 극 중 문정희가 열연한 경순 역은 수용소에 격리돼 점점 이성을 잃어가는 감염의 공포 속에서도 강단 있는 모습으로 씩씩하게 버텨내는 인물이다.

자신의 남편이 치료제를 구해올 것이라는 믿음 하나로 감염의 공포 속에서 버터내는 경순을 연기한 문정희의 연기력은 그야말로 '명불허전'. 두 아이를 지키는 강건한 어머니의 모습을 보여줬다가 순식간에 감염자로 변하는 연기로 관객들의 감탄을 이끌어낸다.
특히 물을 보고 변하는 문정희의 눈빛 연기는 주목할 만하다. '물을 찾는 것'은 감염자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 문정희는 아이들을 보며 잘 버텨내다가도 물만 보면 돌연 눈빛이 변하며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
이와 같은 연기력 칭찬에 문정희는 이날 언론배급시사회 후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 "과찬이시다"라며 "추워서 다들 고생했다. 되려 같이하셨던 분들께 감사하고 저분들도 같이 해서 이런 장면이 나왔구나 생각이 많이 들었다"며 겸손함을 표했다. 
한편 '연가시'는 오는 7월 5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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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가시'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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