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쁘지 않은 투구 내용. 그러나 보이지 않는 수비 실책이 결국 실점으로 이어졌다. 두산 베어스의 젊은 우완 에이스 이용찬(23)이 시즌 8승 대신 시즌 6패 위기에 놓였다.
이용찬은 27일 목동 넥센전에 선발로 나서 5이닝 동안 7피안타(탈삼진 1개, 사사구 2개) 3실점을 기록하고 1-3으로 뒤진 6회말 임태훈에게 바통을 넘겼다. 타선 지원에 기록되지 않은 수비 실수까지 겹치며 실점이 늘어났다. 최고 145km의 직구와 포크볼을 주 투구 패턴으로 삼아 던진 이용찬이다.
1-0으로 앞선 2회말 이용찬은 선두타자 박병호에게 좌중간 인정 2루타를 내줬다. 뜬공 가능성이 높은 타구였으나 중견수 이종욱과 좌익수 김현수 간의 콜플레이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2루타가 되었다. 유한준의 투수 앞 땅볼로 박병호의 협살을 이끌기는 했으나 타자주자 유한준의 진루로 1사 2루 위기를 맞은 이용찬이다.
결국 이용찬은 서건창의 1루 땅볼에 이은 김민성의 1타점 중전 안타로 동점을 허용했다. 4회서 결국 이용찬은 리드를 내주는 점수를 허용했다.
선두타자 박병호의 좌익수 방면 2루타로 무사 2루 위기에 빠진 이용찬은 유한준의 3루 쪽 번트 때 3루수 최주환의 다소 늦은 수비로 안타를 내주고 말았다. 결국 서건창의 유격수 땅볼 때 박병호가 홈을 밟으며 1-2로 쫓겼다.
5회말 이용찬은 1사 후 장기영에게 중전 안타를 내준 뒤 2루 도루를 허용했다. 정수성의 유격수 땅볼 때 장기영의 진루로 2사 3루가 된 순간 이용찬은 이택근에게 1타점 중전 안타를 내주며 3실점 째를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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