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패를 끊어 기분이 좋다".
SK 와이번스 투수 윤희상이 3연패에 빠진 비룡 군단을 구했다. 윤희상은 27일 대구 삼성전에 선발 등판, 8이닝 1실점(6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호투를 선보였다. 시즌 4승째. SK는 선발 윤희상의 호투를 앞세워 삼성을 6-1로 꺾고 23일 광주 KIA전 이후 3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다음은 윤희상과의 일문일답.
-승리를 축하한다.

▲연패를 끊어 기분이 좋다.
-데뷔 첫 풀타임 선발로 활약 중인데 어려움은 없는가.
▲체력적인 부분은 괜찮은데 항상 (선발 등판 후) 쉬는 4,5일동안 어깨와 팔꿈치 회복에 노력하려고 한다. 시즌 초반에 비해 회복 시간이 더딘 느낌이다.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
-현재 유일하게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고 있다. '진정한 에이스'라는 표현은 어떠한가.
▲부담을 느끼는 성격은 아닌데 주변에서 그렇게 이야기하면 부담이 좀 생긴다. 그냥 '5선발 투수다' 이렇게 생각하면 편할 것 같다.
-포수 박경완과의 호흡은 어땠는가.
▲2, 3회까지 박경완 선배님의 리드대로 던졌다. 그리고 4회 이후부터 박경완 선배님께서 어떤 생각을 갖고 볼배합하시는지 마음을 읽어보고 싶었다. 공 하나 하나 받으실때마다 집중해서 받아주셔서 3회까지 마음이 떠 있어 던지는대로 던졌는데 갈수록 공 하나 하나 생각하면서 던졌다.
-오늘 승리의 의미를 말하자면.
▲개인적으로 박경완 선배와 함께 했던게 좋았다. 영광이었다.
-김성현이 데뷔 첫 홈런을 터트렸다.
▲(김)성현이에게 매일 실책왕이라 놀렸다. 내가 나갈때 몇 차례 실책한 뒤 부담을 가지는 것 같다. 그래서 마음 편히 하라고 만날 놀렸었다. 내가 등판할때마다 실책할까봐 걱정하는게 있다. 그래서 더 친하게 지내려고 하는데 오늘 홈런까지 때렸다. 방으로 찾아오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한편 이만수 SK 감독은 경기 후 "윤희상이 잘던졌고 박경완이 노련하게 잘 이끌어준 것이 큰 힘이 됐다"면서 "오랜만에 승리를 챙긴 윤희상을 칭찬해주고 싶고 타격 공격 수비 주루 모두 잘해서 좋은 결과를 낳은 것 같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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