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부터 오늘까지 무실점을 이어 온 수비진에 100점을 주고 싶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27일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18라운드 성남 일화와 홈 경기서 인상적인 경기력을 펼쳤지만 결정력 부족으로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인천은 지난 23일 상주전서 13경기 만에 승리를 거둔 것을 포함해 4경기 연속(1승3무) 무패 행진을 달리며 같은 날 경남전서 완패한 강원을 밀어내고 탈꼴찌에 성공했다. 아울러 3경기 연속 무실점 기록도 이어갔다.

김봉길 인천 감독대행은 경기 후 인터뷰서 "상주전에 이어 연승을 하고 싶었는데 득점력이 부족해 승리하지 못했다"며 "그래도 날씨가 더운데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해줘서 고맙다. 다음 경기 준비를 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그동안 뒷심이 부족해 그 부분에 있어 주의를 많이 줬다"며 "광주전부터 오늘까지 무실점을 이어 온 수비진에 100점을 주고 싶다"며 3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한 수비진을 극찬했다.
김 대행은 "박태민이나 이규로에게 상주전보다 더욱 적극적인 공격 가담을 주문했다. 하지만 전반과는 달리 후반에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어 했던 것이 아쉬웠다"며 "후반전도 밀어붙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체력과 마무리에서 아쉬웠다. 훈련과 경기를 통해 계속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덧붙여 "오늘 수비진도 좋았지만 공격진에서 정혁과 박태민의 콤비 플레이도 상당히 좋았다"며 "중앙을 뚫기에는 버거움이 있어서 측면을 통해 공격의 활로를 모색하고 있는데 앞으로 큰 보탬이 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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