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G 무승' 신태용, "위축된 분위기, 선수들 스스로 이겨내야"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2.06.27 21: 56

성남이 최하위 인천을 상대로 졸전을 펼친 끝에 4경기 연속 무승의 늪에 빠졌다.
성남 일화는 27일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18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원정경기서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성남은 4경기(1무3패)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성남의 신태용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기분이 별로 안좋다"고 말문을 연 뒤 "우리가 분위기가 많이 다운돼 있었는데 그래도 선수들이 열심히 해줬다"며 "비록 비겼지만 두 팀 모두 열심히 했다"고 짧게 답했다.

이어 "위축된 분위기를 선수들이 스스로 이겨내야 한다. 노장 선수들이 없고 모두 어린 선수들이라 더 위축돼 있고 자신감이 결여돼 있다"며 "이런 위기를 극복하는 것은 선수들이 스스로 해내야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는 선수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덧붙여 "집중력을 발휘해 찬스를 살려내야 한다. 기회는 많이 있는데 골을 못넣고 있다"며 "이러한 플레이는 6월달 까지만 갈 것이라 믿고 다음달 부터는 승운이 우리에게 따라올 것이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한편 이날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한 에벨톤에 대해서는 "에벨톤은 잘해주고 있다. 어떤 선수든 1년 내내 잘할 수는 없다. 컨디션이 좋았다가 부상을 당한 뒤로 몸을 회복하며 점점 좋아지고 있다"며 "오늘 파울성 플레이를 불어줬으면 더 좋은 경기를 했을테지만 그렇지 않아 흐름이 끊겼다. 대전전서 플레이가 좋지 않았는데 후반전서 몸이 올라왔기 때문에 다음 경기서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다"고 에벨톤에게 기대감을 나타냈다.
신태용 감독은 "홈에서 대전에 완패를 당하면서 팬들에게 실망스런 경기를 보여줬다"며 "다음 홈 경기서 반드시 승리해 명예를 회복하고 7월부터 치고 나갈 수 있도록 무조건 이기는 경기를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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