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원준이 오랜만에 나와서 잘 던졌다".
벌써 6연승이다. 롯데 자이언츠가 연이틀 한화 이글스를 꺾고 선두를 질주했다.
롯데는 27일 사직구장에서 펼쳐진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와의 경기에서 쐐기 투런포 포함 3안타 3타점을 터트린 김주찬의 활약에 힘입어 9-2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시즌 35승 3무 27패, 승률 5할6푼5리로 2위 SK에 반 게임 앞선 선두 자리를 굳혔다. 또한 21일 문학 SK전 이후 6연승을 내달리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한화는 선발 양훈이 조기 강판되며 어려운 경기를 펼친 끝에 3연패에 빠졌다. 시즌 성적은 25승 1무 40패, 승률 3할8푼5리로 여전히 최하위 자리에 머물렀다. 또한 한화는 지난해 6월 12일 이후 사직구장 10연패의 절대 약세를 보였다.
경기가 끝난 뒤 롯데 양승호(52) 감독은 "타자들이 골고루 잘 쳐줬고 고원준이 오랜만에 나와서 초반에 흔들렸지만 점차 안정적인 모습을 찾아갔다"며 흡족해했다. 고원준은 이날 5이닝 2실점으로 시즌 2승 째를 수확했다.
반면 한화 한대화(52) 감독은 "양훈이 일찍 무너졌고 2점으로는 이길 수 없다"고 말했다.
28일 두 팀의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롯데는 우완 라이언 사도스키(31)를, 한화는 우완 박찬호(39)를 각각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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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박준형 기자,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