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의 베테랑 투수 최향남이 1385일 만에 세이브를 달성한 소감을 밝혔다.
최향남은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LG와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올 시즌 처음으로 마무리 투수로 나서 세이브에 성공했다.
최향남은 9회말 6-4로 리드하고 있는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첫 타자 박용택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았지만 김일경, 이병규, 최영진을 내리 범타로 처리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최향남은 롯데 소속이던 2008년 9월 11일 사직 히어로즈전 이후 처음으로 세이브를 달성했다. 또한 송진우에 이어 프로야구 통산 두 번째 최고령 세이브 기록자로 이름을 올렸다.
경기 후 최향남은 “최대한 편안하게 던지려고 했는데 부담감을 떨쳐내지 못한 것 같다. 구위 같은 부분 보다는 정신적인 면에서 부족했던 것 같다”며 “앞으로 보다 마음을 가라 앉혀야겠다”고 다짐했다.
최향남은 통산 두 번째 최고령 세이브를 기록한 것과 관련해선 “전혀 몰랐다. 기분 좋다”고 기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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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