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안재욱의 뛰어난 예능감이 ‘라디오스타’를 살렸다.
안재욱은 지난 27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월화드라마 ‘빛과 그림자’에 함께 출연 중인 김희원, 조미령, 류담과 함께 나와 빼어난 입담을 자랑했다.
그는 첫 등장부터 MC들이 자신에게만 호응을 하지 않자 “박수 왜 안 치냐”고 정색을 해서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MC들이 잔뜩 긴장한 채 꼬투리를 잡아서 웃음을 유발하려고 하자 “이상하게 설정한다”, “불편하게 보인다” 등의 날카로운 지적으로 대립각을 세웠다.
그는 그동안 드라마 ‘사랑해’ 외에는 출연하는 드라마마다 인기를 얻었는데 단 한 작품 때문에 히트작이 오랫동안 없었다는 오해를 받는다고 불만을 토로하고 자신과 같은 혈액형이 A형인 김희원의 소심한 면모를 거침없이 폭로하면서 ‘라디오스타’를 휘어잡았다.
특히 ‘빛과 그림자’ 출연 배우들과 워낙 친한 탓에 동료들의 비밀을 거리낌 없이 털어놨으며, 정색과 발끈은 물론이고 스스로 굴욕을 감수하는 말투를 병행해 입만 열면 웃음을 유발했다. 안재욱은 이날 김구라의 하차와 시청률 하락으로 불안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라디오스타'의 구세주 역할을 톡톡히 했다.
시청률 측면에서도 웃었다. 이날 안재욱의 입담으로 ‘라디오스타’는 시청률 1위를 탈환했다.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이날 '라디오스타'가 속한 '황금어장'은 전국 기준 9.5%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짝’(7.3%)을 제치고 5주 만에 1위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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