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아가 MBC 수목드라마 ‘아이두 아이두’에서 통쾌한 정공법을 펼치고 있다.
김선아는 이번 드라마에서 능력 있는 구두 디자이너지만 갑작스러운 임신으로 혼란스러워하는 황지안을 연기하고 있다.
지안은 결혼보다 일이 먼저였던 까닭에 동료들로부터 메두사라고 불리고 부모에게는 짐과 다름없는 노처녀로 취급받고 있다.

지안은 뒤에서 눈물을 흘릴지언정 언제나 당당하고 솔직한 성격. 지안은 술김에 박태강(이장우 분)과의 하룻밤으로 보낸 후 임신을 하게 된다.
그는 자신의 임신을 알자마자 좋은 감정을 가지고 만나던 조은성(박건형 분)에게 바로 결별을 통보하는 동시에 임신을 알려 오히려 은성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또한 회사 내에 태강과의 동침이 소문으로 퍼지자 당당하게 대처하면서 동료들의 입방정을 조기에 차단하고 회사 부사장으로 온 염나리(임수향 분)에게도 선의의 경쟁을 하자고 손을 내밀었다.
물론 현재까지 지안과 나리는 서로 볼 때마다 날카로운 독설을 내뱉고 있지만 지안은 늘 나리와의 경쟁에서 자신의 능력을 믿고 비겁하거나 비굴한 방법을 사용하지 않았다.
‘아이두 아이두’는 멋있고 능력 있는 남자가 짠 나타나 여자를 구원하는 식상한 신데렐라 이야기가 아니다. 이미 지안은 그 어떤 남자의 도움 없이도 당당하게 살 수 있는 커리어우먼이다.
일 뿐만 아니라 사랑에 있어서도 어장 관리는 하지 않을 성격. 무슨 일이든 꼼수는 없는 지안이라는 캐릭터가 여성 시청자들의 전폭적인 응원을 받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 비롯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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