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 명계남vs엄기준, 카리스마 대결 승자는?
OSEN 장창환 기자
발행 2012.06.28 10: 52

SBS 수목극 '유령'의 명계남-엄기준 두 배우가 멋진 연기대결을 펼칠 것을 예고해 시청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명계남과 엄기준은 최근 진행된 '유령' 촬영에서 각각 세강그룹 총수 조경신과 세강증권 대표 조현민 역할을 맡아 두 인물 간 극도의 갈등을 담았다. 폭발할 듯한 에너지를 안으로 절제하면서 갈등을 표출하는 어려운 연기였다는 전언.
이날 명계남은 대사 한마디 한마디 꾹꾹 눌러서 뱉어내며 엄기준을 압박했고, 엄기준도 이에 지지 않으며 태연한 얼굴로 맞섰다.

촬영 직후 명계남은 "엄기준의 전작들을 봤는데 인상 깊은 연기였다"며 "그런 연기에너지를 가진 배우가 오늘 나의 연기 파트너라 긴장됐다"며 엄기준의 연기력을 인정했다.
이어 명계남은 "'유령'처럼 엄청난 호평을 받고 있는 작품에 중간에 들어가는 것은 기분 좋으면서도 큰 부담이다. 내가 맡은 '조경신'이 복합적인 캐릭터라 연기하기 쉽지 않아 맥 놓지 않고 연기하려 한다"고 전했다.
9년 만의 지상파 드라마 출연 소감을 묻자 명계남은 "지상파 드라마에 처음 출연했던 작품이 SBS의 '미스터큐'였다. SBS와는 좋은 인연이 있는 만큼 이번에도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이날 명계남과 호흡을 맞춘 엄기준은 "'유령'을 통해 명계남 선배님과 처음 같이 연기하게 된다. 개인적으론 예전에 선배님이 하시는 연극을 보며 충격받았을 만큼 대선배님이시다"며 "그런 선배님과 함께 하는 연기는 내게 도전이자 배움이다. 대본을 보면서 상상했던 조경신의 이미지보다 선배님이 보여주시는 연기는 훨씬 풍성하고 강력해서 놀랐다. 그런 명연기를 바로 내 눈앞에서 보고 있으니 가슴이 떨린다"며 대선배의 연기에 경의를 표했다.
한편 두 사람의 연기대결은 오늘(28일) 오후 9시 55분에 전파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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