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신(新) 해결사' 박석민(27, 내야수)이 1년 전 아쉬움을 풀 수 있을까.
사연은 이렇다. 박석민은 지난해 6월 타율 3할8푼1리(84타수 32안타) 5홈런 25타점 17득점으로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했으나 카림 가르시아(전 한화 외야수)에게 월간 MVP를 내줘야 했다. 가르시아는 총 22표 가운데 10표를 획득해 6표를 얻은 박석민을 4표 차로 제치고 6월 MVP의 영광을 차지한 바 있다.
아쉽게 MVP 등극이 좌절됐지만 성적만 놓고 본다면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았다. 박석민은 타점 1위 뿐만 아니라 타율 3위, 홈런 공동 4위로 물오른 기량을 뽐냈다. 삼성은 박석민의 맹활약을 발판삼아 정규 시즌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당시 박석민은 "타점도 더 많았는데…" 라면서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다.

이달 들어 박석민의 방망이는 뜨겁다. 팀내 타자 가운데 가장 돋보이는 활약이다. 27일 현재 타율 4할2푼5리(73타수 31안타)의 고타율 뿐만 아니라 8개의 아치를 쏘아 올렸다. 그리고 23타점으로 해결사 본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고질적인 왼손 중지 통증에서 벗어난 뒤 생애 최고의 활약을 뽐내고 있다.
박석민에게 6월 맹타 비결을 묻자 "타격이라는게 잘 맞을때도 안 맞을때도 있는데 요즘에는 잘 맞으니까 자신감이 커져 그런 것 같다"면서 "지난달(타율 2할3푼 23안타 2홈런 16타점) 못쳤으니 이번달에 밥값해야 하지 않겠냐"고 했다. 그는 1년 전의 아쉬움을 떠올리며 "기회가 된다면 한 번 타고 싶다"고 속내를 숨기지 않았다. 현재 성적이라면 1년 전 아쉬움을 풀 가능성이 높다.
한편 한국야구위원회(KBO)가 2012년 프로야구 스폰서인 (주)한국야쿠르트의 후원으로 시상하는 '2012 프로야구 R&B(알앤비) 월간 MVP'에게는 상금 500만원을 수여하고 상금의 50%에 해당하는 금액의 야구용품 월간 MVP 선수의 모교에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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