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수원전, 중원 싸움서 승부 갈릴 듯"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2.06.28 14: 54

"우리도 장점이 미드필더에 있는 만큼 중원 싸움에서 승부가 갈리지 않을까 생각한다".
황선홍 포항 스틸러스 감독은 28일 포항 송라 클럽하우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서 다음달 1일 있을 수원 삼성과 K리그 19라운드 홈경기에 대한 출사표를 던졌다. 현재 수원은 승점 39점으로 리그 2위, 포항은 승점 25점으로 8위에 기록되어 있다. 포항으로서는 수원전을 상위권 진입의 발판으로 삼으려고 한다.
황 감독은 "전반기 내내 홈 승률이 미진해서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 광주와 서울을 상대로 홈에서 승리하며 터닝 포인트를 잡았다고 생각한다. 수원은 우리보다 높은 순위에 있고 좋은 팀이지만, 우리의 명예를 걸고 전통 명가의 자존심을 살리기 위해 반드시 승리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수원은 이번 시즌 18경기서 33득점 15실점으로 안정된 밸런스를 자랑하고 있다. 그만큼 꺾기 어려운 팀. 그만큼 황 감독도 여러 각도에서 분석을 했다.
황 감독은 "초반에는 긴 볼 위주로 힘에 의존을 했다면 지금은 홀딩을 세우고 미드필더를 많이 거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우리도 장점이 미드필더에 있는 만큼 중원 싸움에서 승부가 갈리지 않을까 생각한다. 라돈치치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수원의 높이에 대한 걱정은 조금 줄어들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평했다.
포항에 수원전은 단순히 순위 반등의 발판이 아니었다. 수원과 포항이라는 전통 명가의 자존심 대결에 의미를 두고 있었다.
황 감독은 "수원을 이긴다고 선두 다툼에 합류하는 게 아니다. 큰 팀과 경기는 한 경기 이상의 의미가 있다. 팬들도 관심이 많은 만큼 승점 3점 이상의 의미보다는 라이벌과 자존심 대결이라는 의미를 더 갖는다. 승리한다면 나머지 리그 경기를 운영하는 데 있어 장점들이 더 나타날 수 있다. 수원전 의미는 크다"고 말했다.
하지만 걱정이 있다. 골키퍼 신화용과 신광훈이 퇴장으로 출전 정지이고, 지쿠와 아사모아, 조찬호, 김태수 등이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해 있는 것.
이에 대해 황 감독은 "한숨이 절로 나온다. 전력 누수가 상당히 많다. 하지만 전력 누수가 있다고 해서 핑계가 될 수는 없다"며 "수원전을 마치고 1주일의 시간이 있는 만큼 최대한의 전력을 가동해서 준비하겠다.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모든 것을 동원해서 경기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리그 18경기서 18득점에 그치고 있는 공격진의 부진에 대해서는 "이번 시즌을 운영하면서 공격력의 부재가 발목을 잡고 있다. 경기 내용이 좋지 않으면 폄하되기 쉽지만 경기장에서의 내용은 항상 박빙의 승부다. 제압할 수 있다고 생각되는 상황에서 못하고 있다"면서 "감독으로서는 결정력 부재에 굉장히 큰 고민이다. 여러 가지 방안을 마련해서 시험하고 있는데, 공격에서의 속도가 살아나고 있는 만큼 그쪽에 기대를 걸고 있다. 그리고 공격수들이 좀 더 기회에서 집중했으면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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