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예능 프로그램 ‘일밤-나는 가수다2’(이하 ‘나가수2’)가 생방송을 중단하고 시청자 문자투표를 폐지한다.
28일 오후 MBC에 따르면 ‘나가수2’는 7월 경연부터 재택평가단 문자투표를 모니터평가단의 전자투표로 대체한다.
이에 따라 매주 금요일마다 일산 드림센터에서 경연을 직접 보는 현장평가단과 모니터평가단만이 가수들의 무대에 점수를 매길 수 있게 된다. 시청자 문자 투표가 없어지면서 결과 발표 또한 생방송이 아닌 녹화로 진행된다.

지난 4월 29일 첫 방송을 한 ‘나가수2’는 시즌 1과 달리 생방송 경연을 도입했다. 하지만 가수들이 지나치게 긴장한다는 지적을 수용해 지난 3일부터 경연은 사전 녹화, 결과 발표는 생방송으로 이중 체제로 진행됐다.
하지만 시청자 문자투표가 폐지되면서 생방송 결과 발표 역시 불필요하게 됐다. 제작진은 “경연 사전 녹화와 시청자 참여 생방송으로 진행하던 6월 4주간의 방송 결과를 자체 분석한 끝에 재택평가단의 문자투표가 무대의 완성도보다는 가수의 인지도나 인기에 영향을 받는 인기투표, 1위 가수를 내보내지 않으려는 역투표 의혹 등의 몇 가지 문제점을 발견했다”면서 시청자 문자투표를 폐지하는 이유를 밝혔다.
이어 “이 같은 문제점을 보완하고자 현장평가단의 투표는 그대로 유지하되, 생방송으로 진행되던 재택평가단의 문자 투표를 세대별로 엄선된 모니터평가단의 전자투표로 대신하기로 결정했다”면서 “경연이 끝난 후 현장평가단과 모니터평가단의 투표 결과를 현장에서 바로 합산해, 결과 발표 또한 생방송이 아닌 녹화로 진행이 가능해져 전체적으로 더욱 짜임새 있고 긴장감 있는 방송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편 ‘나가수2’는 7월 경연부터 JK김동욱과 박미경을 대신해 서문탁이 합류한다. 또 다른 새 가수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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