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배수빈이 자기 자신이 자랑스러웠다고 솔직한 심정을 밝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배수빈은 28일 오후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백자의 사람:조선의 흙이 되다(이하 '백자')'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내 자신이 자랑스러웠다"고 말했다.
그는 영화 촬영 중 에피소드를 전하며 "군산 촬영 당시 군산 세관이 일제강점기 시절때 물자들을 일본으로 실어나르던 장소였고 했다. 그 장소에서 촬영을 하면서 여러가지 감정이 들더라. 몇 십년전에는 물자들을 실어나르는 장소에서 일본 감독님과 일본 배우 분한테 일본의 전통의상을 선물받았다"라며 "되게 배우로서 한편으론 뿌듯했다. (일제강점기 이후) 반 세기가 지났는데 그 시점에서 다시 (한일관계의) 또 다른 길을 모색하고 있다는 점에서 배우로서 해야 할 부분들이 보이기 시작했고 그러면서도 내 자신이 자랑스러웠다고나 할까. 개인적인 느낌이었다"라고 솔직히 고백했다.

이어 "이 작품을 하면서 백자에 대해서 공부를 했는데 관련 미술관을 다녀보면서 한국의 문화와 멋을 다시 한 번 느끼는 계기가 됐다"며 "그런 부분들도 일본 스태프들과 감독님한테 설명도 해드리고 약간의 뿌듯함을 느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배수빈은 극 중 일본인 아사카와 타쿠미의 가장 친한 조선인 친구 청림 역으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한편 '백자의 사람'은 조선의 문화를 지키고자 노력한 일본인 아사카와 타쿠미(요시지와 히사시 분)와 그와 우정을 나누는 한국인 청림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로 오는 7월 12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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