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진, "투수 동작 일관성 있다면 보크 아냐"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2.06.28 17: 45

"느린 타자든 빠른 타자든 똑같지 않나".
김시진(54) 넥센 히어로즈 감독이 투수 김병현(33)의 보크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김 감독은 28일 목동 두산전을 앞두고 지난 26일 김진욱(52) 두산 베어스 감독의 어필에 대해 "(김)병현이는 보크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김진욱 감독은 26일 경기 중 김병현이 슬라이드 스텝 시 투구판을 두 번 밟는다며 구심에게 어필했다. 김 감독은 다음날 경기 전에도 "김병현은 보크가 맞다"며 정확한 판단을 심판진에 요구한 바 있다.
김시진 감독은 "보크는 주자를 기만하는 행위다. 주자를 방해하는 것이 보크인데 병현이는 느린 타자든 빠른 타자든 똑같지 않나. 일관성이 있다면 보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이어 "문제가 있었다면 심판들이 벌써 먼저 이야기를 했을 것이다. 언론을 보니 심판위원장도 문제가 없다고 하시니까 더 이상 문제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정민태(42) 넥센 투수코치도 "따지고 보면 우리나라 투수들 대부분이 개인적인 습관을 갖고 있다. 다들 일관된 습관이기 때문에 이해하고 넘어가는 부분이다. 심판진에서 이미 이야기를 끝낸 만큼 필요없이 선수를 더 흔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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