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성우, 한고은 주연의 MBN 수목드라마 ‘수상한 가족’(극본 경수현, 연출 이재갑 송창수)이 결국 조기종영 한다.
MBN 관계자는 28일 OSEN과의 통화에서 “‘수상한 가족’이 오늘(28일) 16회를 끝으로 조기종영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당초 20부작이었던 ‘수상한 가족’은 16회로 막을 내린다.
조기종영을 한 이유는 역시 저조한 시청률 때문. 이 관계자는 “제작비 대비 시청률이 나오지 않아 조기종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수상한 가족’은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점점 작아지는 아버지의 존재, 그런 아버지의 가족 사랑과 형제간의 관계를 그려낸 휴먼 드라마로 불륜과 시한부 등 자극적인 소재로 한 드라마가 대부분인 종합편성채널에서 신선한 재미를 선사할 거라는 기대가 있었지만 기대와 달리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특히 ‘수상한 가족’은 MBN이 처음으로 시도한 프라임타임대의 드라마였지만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첫 회 0.715%(전국기준, AGB닐슨미디어리서치)로 시작한 ‘수상한 가족’은 회를 거듭할수록 시청률이 하락, 0.225%까지 떨어지며 끝내 조기종영을 결정했다.
드라마에서 힘을 못쓰고 있는 MBN은 오는 8월 야심차게 납량특집 TV영화 ‘노크’와 ‘수목장’을 제작, 방영할 예정이다.
영화 ‘타짜’, ‘살인의 추억’, ‘범죄의 재구성’ 등을 제작한 영화제작자 차승재 대표와 영화 ‘퇴마록’, ‘잠복근무’ 등을 연출한 박광춘 감독, 배우 서우, 이영아, 온주완, 박수진이 의기투합한 프로젝트로 MBN에서 종편 최초로 시도하는 방송포맷이다. 이를 통해 MBN이 그간 드라마에서의 부진을 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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