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차르트!’ 임태경, “이번 무대는 운명…당분간 ‘모차르트!’ 보기 힘들다”
OSEN 이은화 기자
발행 2012.06.28 19: 33

“선택이었다기 보다는 운명이죠. 빠져나갈 수 없는 수렁 같은 작품이에요.” 뮤지컬 ‘모차르트!’의 주연을 맡은 배우 임태경은 공연을 선택한 이유를 이렇게 말했다.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가락동 연습실에서 열린 뮤지컬 ‘모차르트!’ 연습 현장 공개 및 기자간담회에는 유희성 연출과 배우 임태경, 박은태, 장현승, 최성희(바다), 오진영 등이 참석했다.
임태경은 2010년 초연을 비롯해 2011년 재공연과 2012 ‘모차르트!’ 무대까지 오르게 된 것에 대해 “선택이었다기 보다는 운명인 것 같다. ‘모차르트!’는 빠져나갈 수 없는 수렁 같은 작품이다”라고 운을 뗀 후, “이번에 합류하게 된 이유가 올해 ‘모차르트!’는 이번이 마지막이어서 결정하게 됐다. 앞으로 당분간 ‘모차르트!’로 관객들을 만나는 흔치 않을 기회인 것 같아서 무리해서 합류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세 번째 무대여서 몸에 익숙해진 연기가 나올까 염려되지만, 작년의 모차르트와는 또 다른 연기를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초연 때와 마찬가지로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하게 된 것에 대해서는 “작품과 공연장의 궁합이 있는 것 같다. ‘모차르트!’는 세종문화회관과 딱 들어맞는 것 같다. 오셔서 직접 봐주시기 바란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2012 뮤지컬 ‘모차르트!’의 관람 팁에 대해서는 “막이 오르는 순간부터 막이 내리는 순간까지 눈을 뗄 수 없을 것”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잠시도 눈을 떼지 않는 것’이 팁이다”라고 답했다.
임태경은 이 작품에서 자유를 갈망하는 천재 작곡가 ‘볼프강 모차르트’ 역으로 분한다.
뮤지컬 ‘모차르트!’는 18세기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의 사랑과 인생을 록, 팝, 재즈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통해 새로운 시각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엘리자벳'의 원작자 실베스터 르베이와 미하엘 쿤체가 만든 또 하나의 대작으로, 국내에는 2010년 초연됐다.
임태경 박은태 장현승 최성희(바다) 오진영 민영기 윤형렬 등이 출연하는 뮤지컬 ‘모차르트!’는 7월 10일부터 8월 4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관객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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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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