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희의 서울시청, 한화배 사격대회 단체전서 비공인세계新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06.28 18: 36

런던올림픽을 한 달 여 앞두고 열린 마지막 시험무대에서 비공인 세계신기록이 나왔다.
28일 창원종합사격센터에서 열린 '2012 한화회장배 전국사격대회' 3일차 경기 단체전에서 서울시청 트리오(김병희 390, 정지혜 388, 이슬기 387)가 1165점을 합작, 각각 1147점을 기록한 김장미의 부산시청과 창원시청 팀을 누르고 비공인 세계신기록이자 한국신기록을 수립하며 2008년 팀 창단 이래 첫 우승을 차지하는 기쁨을 만끽했다.
서울시청이 작성한 이번 기록은 2008년 3월 제5회 동해무릉기 사격대회에서 기업은행 팀이 작성한 한국신(1158점)을 4년 3개월만에 7점이나 경신한 것이자 비공인 세계신기록(국내대회 기록으로 국제공인 불가)으로 현 공인 세계신기록인 161점(1993년 브르노 유럽선수권대회, 구소련)을 4점이나 뛰어넘는 기록이다.

또한 10m 공기권총에서는 주목받는 여자 사격의 기대주 김장미(20, 부산시청)가 우승해 대회 3관왕에 오르며 올림픽 전망을 밝혔다. 김장미는 여자 25m 권총 개인 및 단체 우승에 이어 공기권총에서도 타고난 강심장과 집중력으로 본선 391점(대회기록 4점 경신, 종전 387) 1위로 결선에 진출한 뒤 100.7점을 보태 합계 491.7점(대회기록 4.2점 경신, 종전 487.5)을 쏘며 2개의 대회신기록 수립과 함께 개인전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한국 남자소총의 간판 한진섭(충남체육회) 역시 본선 1위(1159점)로 결선에 진출, 올 해 본인의 대회 결선 최고점수인 100.4점을 보태며 합계 1259.4점으로 국가대표 동료인 김종현(창원시청)과 전동주(IBK 기업은행)를 각각 1256.2점, 1254.8점으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 올림픽을 앞두고 치러진 모의고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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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인 세계신기록을 작성한 서울시청의 국가대표 김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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