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좌완 선발 장원삼(29)이 시즌 9승에 성공, 다승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장원삼은 28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SK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 1사구 5탈삼진으로 무실점했다. 총투구수는 93개. 팀의 6-0 승리를 이끌었다.
전날까지 니퍼트(두산), 주키치(LG)와 함께 8승을 기록했던 장원삼은 이날 승수를 추가, 시즌 9승으로 이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지난 16일 잠실 두산전 이후 3연승 행진이다. 작년 7월 20일 대구경기 이후 이어진 SK 연패는 '3'에서 끊어냈다.

140km 중반대의 직구를 바탕으로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적극 활용한 장원삼이다. 특히 스트라이크존의 몸쪽과 바깥쪽을 넓게 활용, SK 타선에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1회를 제외하고 매회 주자를 내보냈지만 빼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선보였다.
1회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은 장원삼은 2-0으로 앞선 2회 2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박경완을 1루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3회 다시 2사 1,2루 위기에 몰렸으나 이호준을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처리했다.
5-0으로 점수가 벌어진 4회 안치용에게 좌측 담장 맞는 안타에 이은 폭투로 1사 2루가 됐으나 김강민과 박경완을 잇따라 범타로 돌려세웠다. 5회 역시 1사 후 정근우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임훈을 삼진, 최정을 3루 땅볼로 유도해냈다.
한편 장원삼은 6회부터 안지만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에 삼성 관계자는 "장원삼의 호흡이 불안정해 교체를 했다.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고 말해 한계 투구수에 의한 투수 교체가 아니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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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백승철 기자 /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