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승 단독 선두' 장원삼, "좋은 페이스 유지하고 싶다"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2.06.28 21: 57

"체인지업이 타자 타이밍에 어려움을 주는 것 같다."
삼성 좌완 선발 장원삼(29)이 다승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장원삼은 28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SK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 1사구 5탈삼진으로 무실점했다. 총투구수는 93개. 팀의 6-0 승리를 이끌었다.

전날까지 니퍼트(두산), 주키치(LG)와 함께 8승을 기록했던 장원삼은 이날 승수를 추가, 시즌 9승으로 이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지난 16일 잠실 두산전 이후 3연승 행진이다. 작년 7월 20일 대구경기 이후 이어진 SK 연패는 '3'에서 끊어냈다.
최고 143km까지 나온 직구를 바탕으로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으로 SK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았다. 1회를 제외하고 매 회 주자를 내보냈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장원삼은 경기 후 "시즌 초에 비해 제구가 좋아져 좋은 성적이 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슬라이더 각도 커진 것 같고 작년 후반부터 구사하기 시작한 체인지업 효과 같다. 직구와 슬라이더만 던지다가 체인지업을 추가, 타자들이 타이밍을 잡는데 어려움을 겪는 것 같다"고 스스로 분석했다.
또 장원삼은 "체인지업을 아직 100% 마스터한 것은 아니지만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면서 "시즌이 반 이상 남았다.팀 성적도 좋아져 잘풀리고 있고 등판했을 때 타선도 도와줬다"고 겸손해 했다.
한편 장원삼은 이날 호흡 불안정으로 자진강판한 데 대해 "호흡 불안정은 던질 때랑 숨쉴 때 차이가 있어 밸런스가 맞지 않았다"면서 "2회가 지나면서 곤란해져 자진강판했다. 다승왕보다는 안다치고 체력관리를 잘해서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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