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 "끝까지 최선을 다한 선수들 덕분"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2.06.29 02: 35

"선수들 모두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두산 베어스가 넥센 히어로즈에 2연패를 설욕했다.
두산은 2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넥센전에서 연장 10회 승부 끝에 6-4 승리를 거뒀다.

전날 패하며 5할 승률이 무너진 두산은 이를 꽉 깨물었다. 초구부터 노리던 습관을 버리고 앤디 밴 헤켄의 공을 끝까지 봤다. 넥센이 1회 먼저 점수를 냈으나 두산은 4회 5타자 연속 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3점을 뽑아 경기를 뒤집었다.
두산은 9회 마무리 스캇 프록터의 피안타와 보크로 4-4 동점을 허용한 뒤 기죽지 않고 연장 10회 오재원의 밀어내기 볼넷과 고영민의 적시타로 결국 6-4 짜릿한 승리를 가져갔다.
경기 후 김진욱(52) 두산 감독은 "김선우의 호투가 빛났고 마지막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끝까지 최선을 다한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10피안타 중 4개가 석연찮은 내야안타였고 실책 2개가 나오는 등 내야수비가 어수선했던 넥센이었다. 김시진(54) 넥센 감독은 "투수들은 투구 이후 내야수로 보직이 바뀐다고 생각해야 한다. 기본기에 충실해야 하는데 오늘 이런 실책 때문에 주지 않아도 될 점수를 줬다"고 지적했다.
두산은 29일 잠실 롯데전 선발로 노경은을, 넥센은 대구 삼성전 선발로 한현희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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