긱스, 英 올림픽팀 합류...베컴 제외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2.06.29 07: 38

라이언 긱스(3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영국 올림픽 축구 단일팀 최종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주요 언론들은 긱스가 영국 올림픽 축구 단일팀 18명의 최종명단에 들었다고 보도했다. 스튜어트 피어스 영국 대표팀 감독은 긱스와 함께 크레이그 벨라미(33, 리버풀), 마이카 리처즈(24, 맨체스터 시티) 등 3명을 와일드 카드로 뽑았다.
긱스에게는 사실상 첫 세계 무대다. 긱스는 뛰어난 능력에도 불구하고 웨일스 소속이라는 한계 때문에 월드컵이나 유럽선수권 등 메이저 대회에 참가해 본 적이 없다. 긱스에게는 항상 남들의 무대였던 것. 결국 긱스는 A매치 64경기 출전에 12골에 그친 채 A대표팀에서 은퇴했다. 그런 상황에서 다시 한 번 기회가 왔다.

한편 당초 영국 단일팀 합류가 유력했던 데이빗 베컴(37, LA 갤럭시)은 최종 명단에서 제외됐다. 최근 베컴의 경기력을 점검하기 위해 직접 LA 갤럭시의 경기를 관전한 피어스 감독은 베컴의 상태가 경기에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을 내렸다.
베컴은 "만약 발탁됐더라면 명예로운 일이 됐을 것이다. 이번 결정으로 실망스럽지만 나보다 영국 단일팀을 많이 응원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며 아쉬움은 있지만 동료들을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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