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엘 나달(스페인, 세계 2위)이 윔블던 테니스대회(총상금 1606만 파운드, 약 290억 원)서 최대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나달은 29일(한국시간)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남자 단식 2회전서 세계 100위 루카스 로솔(체코)에게 2-3(7-6 4-6 4-6 6-2 4-6)으로 패배했다.
지난 2005년 윔블던 대회 이후 7년 만의 메이저대회 2회전 탈락이었고, 메이저대회에서 100위 이하 선수에게 처음으로 당한 패배라 더욱 큰 충격이었다.

나달은 첫 세트를 타이브레이크 접전 끝에 따내며 기선을 제압했지만 로솔의 강서브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2, 3세트를 연달아 내줬다.
벼랑 끝에 몰린 나달은 4세트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5세트서도 4-6으로 패하며 메이저대회 6회 연속 단식 결승 진출의 꿈을 날려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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