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극 1위를 굳힌 KBS 2TV '각시탈'의 흥행 탄력에 제동이 걸린 모습이다. 지난 주 15%를 넘겼던 시청률이 소폭 하락해 관계자들의 애를 태운다.
29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8일 방송된 '각시탈'은 전국기준 14.6%의 시청률을 기록, 전날 대비 0.2%포인트 또 하락한 성적을 냈다. 이에 앞서 지난 21일 방송분이 15.5%를 기록하며 20%대 진입을 전망하는 긍정적인 무드가 조성된 지 일주일 만, 주춤거리는 분위기다.
'각시탈'은 최근 4회 연장 논의가 막바지에 이를 정도로 제작진과 방송사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작품. 동시간대 SBS '유령'과 MBC '아이두아이두'를 제치고 일찌감치 정상을 밟으며 시청자들의 지지도 만만치 않았다. 특히 1대 각시탈 이강산(신현준 분)과 그를 잇는 2대 각시탙 이강토(주원 분)의 연기력이 초반 흥행 무드를 조성하며 롱런은 예고하기도.

하지만 의외로 흥행 탄력은 쉽게 받기 어려운 모양새다. '유령'이나 '아이두' 역시 근소한 차로 시청률 접전을 벌이면서 1위 '각시탈'을 추격 중인데다 2대 각시탈의 바통터치 과정에서 더 많은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가 만만치 않은 상황.
과연 제 2막을 올린 '각시탈'의 흥행 레이스가 과연 어떻게 풀려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날 '유령'은 11.0%, '아이두아이두'는 9.3%의 시청률을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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