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피' 노승열(21, 타이틀리스트)은 웃었고 '우승후보' 최경주(42, SK텔레콤)은 우울했다.
노승열은 29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린드주 베데스다 콩그레셔널 골프장(파71)에서 열린 PGA 투어 AT&T 내셔널 1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1타를 줄여 1언더파 70타를 쳐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다.
10번홀에서 출발한 노승열은 13번홀(파3)과 14번홀(파4)에서 버디와 보기를 맞바꾸면서 이븐파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지루한 파 행진을 거듭하다가 마지막 9번홀(파5)에서 특유의 장타를 앞세워 버디 사냥에 성공 1언더파 70타로 이날의 경기를 마쳤다.

위창수(40)도 선전했다. 위창수는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0타를 쳐 노승열과 함께 공동 8위에 자리해 PGA 생애 첫 승의 기대를 품게 됐다.
그러나 우승후보로 손꼽혔던 최경주는 버디 1개에 그치고 더블보기 1개와 보기 7개를 쏟아내며 8오버파 79타를 쳤다. 2007년 첫 대회에서 우승하고 지난해 준우승을 차지했던 최경주는 공동 114위로 밀려나 컷 통과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
보 반 펠트(미국)가 4언더파 67타로 단독 선두를 달렸고 베테랑 비제이 싱(피지) 등이 1타 뒤진 공동 2위(3언더파 68타)에서 추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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