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춘모-송은범 복귀' SK, 선두 탈환 가능할까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2.06.29 10: 20

'꽃미남들이 컴백했다.'
돌아온 제춘모, 송은범이 SK의 선두 탈환에 힘을 보탤 수 있을까. 최근 3연속 루징시리즈로 선두에서 2위로 내려앉은 SK 와이번스. 상승세를 타던 롯데, KIA, 삼성을 차례로 만나 모두 1승 2패로 좋지 못했다.
핵심 불펜 박희수, 정우람이 한꺼번에 빠졌고 외국인 선발 투수 마리오 산티아고마저 2주간 전력에서 이탈했다. '+9승'이었던 승패차는 어느새 '+6승'이 됐다. SK 관계자는 "더 좋지 않을 수도 있었지만 오히려 선전했다"고 고개를 끄덕일 정도였다.

이런 가운데 SK는 LG와의 주말 홈 3연전을 앞두고 제춘모와 송은범을 1군에 합류시켰다. 제춘모는 당장 29일 3연전 첫 경기 선발로 예고됐다. 지난 5월 17일 문학 LG전에서 7년만에 선발 등판한 제춘모는 5월 31일 목동 넥센전 선발 등판 후 오른 가슴 근육 통증으로 재활에 돌입했다.
그러다 지난 24일 상무와 퓨처스리그(2군) 경기에 선발 출장한 제춘모는 2⅔이닝(3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 동안 31개의 볼을 던져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27일 불펜 피칭에서 70개의 공으로 어느 정도 선발 준비를 마친 상태.
송은범 역시 지난 26일 NC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선발로 나가 3이닝 동안 3피안타 3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하며 출격 채비를 갖춘 상태다. 총 41개의 볼로 페이스를 조절한 상태다.
둘의 합류는 팀 전력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선발은 물론 불펜 투수로도 요긴하게 쓸 수 있기 때문이다. 아직은 둘 모두 선발 투수로 뛸 예정이지만 불펜 투수로도 좋은 성적을 거뒀던 경력을 지녔다. 특히 뛰어난 마무리 능력을 지닌 송은범의 합류는 코칭스태프에게 생각의 폭을 넓혀 줄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분위기 쇄신의 효과도 있다. 선발진의 경쟁이 다시 시작되지만 활발한 성격의 둘이 합류함에 따라 팀 전체에 활력소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7연승을 달리고 있는 1위 롯데에 1.5경기차로 뒤져 있는 SK. 삼성에는 0.5경기차로 쫓기고 있는 SK이기도 하다. 과연 '꽃미남' 제춘모와 송은범의 가세로 SK가 선두 탈환에 성공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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