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10승 출신 탈보트가 바라보는 류현진의 ML 진출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2.07.07 11: 02

'괴물' 류현진(25, 한화 투수)은 올 시즌이 끝나면 해외 진출 자격을 얻는다. 구단의 동의 하에 가능한 일이지만 류현진은 '야구의 본고장' 메이저리그 진출에 강한 의지를 표시한 바 있다.
어릴 적부터 '코리안 특급' 박찬호의 영향으로 메이저리그 중계를 자주 봤었던 류현진은 데뷔 첫해부터 신인왕과 MVP를 동시 석권하면서 괴물 돌풍을 일으킨 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2009년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등 국제 무대에서도 대표팀의 에이스로서 명성을 떨쳤다.
2010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선발진의 한 축을 맡으며 10승 고지를 밟았던 미치 탈보트(삼성 투수)가 바라보는 류현진은 어떤 모습일까. 탈보트는 류현진의 구위, 스피드, 변화구 등 기술적인 평가에 대해 말을 아꼈다. 선수 대 선수로서 평가하는 건 예의가 아니기에.

다만 탈보트는 "정말 뛰어난 투수라는 건 분명한 사실"이라며 "메이저리그와 스타일이 다른데 그러한 부분을 어떻게 적응하느냐가 관건"이라고 견해를 밝혔다. 그리고 탈보트는 "본인이 스스로 성공할 것이라는 믿음이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류현진은 올 시즌이 끝난 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미국 무대에 도전할 듯. 포스팅 시스템이란 국내 프로 선수가 메이저리그 무대에 진출할 경우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이 입찰 금액을 제시해 최고액을 제시한 팀에 선수와의 독점 계약협상권을 주는 제도.
일본 모 구단은 류현진의 영입을 계획했었으나 그의 메이저리그 진출 의지가 워낙 강해 영입 계획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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