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이 개봉 첫날 27만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 2012년 오프닝 스코어의 새로운 기록을 수립했다.
2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은 지난 28일인 개봉 첫날 총 27만 1873명의 관객을 동원, 누적관객수 27만 7229명을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1위로 스타트를 끊었다.
이는 지난 4월 26일 개봉한 '어벤져스'의 오프닝 성적(21만 3819명) 보다도 세고, 지난 해 12월 15일 개봉한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이 기록한 20만 4350명 보다도 7만여명 정도 많은 기록이다. 지난 2010년 개봉한 '아이언맨2'의 개봉 첫날 성적 21만 7452명 보다도 셌다.

'어벤져스'는 최총 관객(영진위 KOBIS 통계) 706만여명, '미션 임파서블:고스트 프로토콜'은 755만여명의 관객을 모았다는 것을 상기할때,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의 파괴력이 궁금해지는 상황이다.
또 '아바타' 이후 최초이자 올해 최초 800만 관객을 넘어설지도 주목된다. 2009년 개봉, 1335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흥행 1위에 올라선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아바타' 이후 800만을 돌파한 영화가 전무한 상태다. '아바타'는 개봉 첫날 20만 6000여명의 관객을 모았다.
'아바타' 이후 최고 흥행은 '트랜스포머3'가 기록한 778만명이다. '트랜스포머3'는 지난 해 6월 개봉 첫날 무려 54만 여명이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2007년 '트랜스포머'는 31만명, 2009년 '트랜스포머:패자의 역습'은 48만명의 오프닝 기록을 세운 바 있다. 하지만 세 영화 모두 800만 고지를 넘어서지는 못했다.
2위는 '미션 임파서블-고스트 프로토콜'(755만), 3위는 '최종병기 활'(747만)이다. 4위는 '트랜스포머'(740만), 5위는 '써니'(736만)이고, '어벤져스'(706만)가 최근 6위로 올라섰다.
이처럼 개봉 첫날 20만 이상의 관객을 모은 영화들은 대부분 700만 돌파에 성공한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지난 4월 개봉한 '배틀쉽'의 경우는 개봉 첫날 39만명의 관객을 동원했지만, 총 관객수는 223만 6689명에 그친 사례도 있다. 첫주 이후로는 입소문이 관건으로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의 경우 취향에서 갈리는 경우는 있으나, '잘 만들어진 오락영화'란 점에는 대부분 이견이 없다.
'스파이더맨'의 4편인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은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리부트 작품으로 전작의 감독과 주연배우을 모두 교체하고 처음부터 다시 새롭게 시작한다. 앤드류 가필드가 새 스파이더맨 수트를 입고, '500일의 썸머'로 연출력을 인정받은 연출한 마크 웹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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