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파이어' 선정, 가장 재미있는 코미디 영화 1위는?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2.06.29 17: 20

영국에서 뽑은 가장 재미있는 코미디 영화는 무엇일까?
영국 영화잡지 '엠파이어'가 최근 가장 재미있는 코미디 영화 50편을 선정했다. 1위는 1980년작 '에어플레인'이 차지했다.
짐 에이브람스, 데이비드 주커. 게리 주커가 연출을 맡고 로버트 헤이즈, 줄리 하거티 등이 주연을 맡은 패러디 영화 '에어플레인'은 여객기 재난 코미디로 보잉 707기가 운행을 하던 도중 상한 생선요리를 먹은 기장과 부기장이 나란히 혼수상태에 빠지고, 결국 생선요리를 먹지 않은, 비행기에 대한 트라우마를 가진 전직 파일럿 출신 승객이 조종선에 앉으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코믹 연기를 안 해 본 배우들의 능청스런 연기와 '토요일 밤의 열기' 등을 패러디한 장면들이 큰웃음을 안겼다. 340만불의 저예산으로 제작해 미국에서 무려 8400만불의 빅히트를 기록하며 속편도 제작됐다.
2위는 '앵커맨'(2004), 3위는 '위대한 레보스키'(1998)가 장식했고, 4위 '브라이언의 삶'(1979), 5위 '몬티 파이튼의 성배'(1975), 6위 '행오버'(2009) 순이었으며 7위 '총알탄 사나이'(1988), 8위 '보랏'(2006), 9위 '덤 앤 더머' (1994), 10위 '새벽의 황당한 저주'(2004)가 그 뒤를 이었다.
이 외에도 '뜨거운 것이 좋아'(1959)는 14위, '닥터 스트레인지 러브'(1964)는 17위, '피구의 제왕'(2004)은 21위, '40살까지 못해본 남자'(2005)는 23위에 랭크됐고, '메리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1998)가 28위, '아메리칸 파이'(1999)가 29위, '애니홀(1977)이 30위를 수놓았다. 35위에는 '에이스 벤츄라'(1994), 44위에는 '오스틴 파워 제로'(1997)가 올랐다.
한편 몇 년 전 '엠파이어'가 선정한 '불후의 명작' 1위는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대부'(1972)가 꼽혔고, '최고의 속편' 1위는 '에이리언 2'(1986)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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