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한일 프로골프 대항전인 밀리언야드컵 첫 날 일본에 완승을 거두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한국은 29일 일본 나가사키현의 패시지 킨카이 아일랜드GC(파71·7천66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 날 같은 팀 두 명의 선수가 한 개의 공을 번갈아 치는 포섬 스트로크 경기서 일본을 4-1로 제압했다.
한국 팀은 첫 조인 허석호(39)-최호성(39)이 3언더파 68타로 다니하라 히데토-다카야마 다다히로 조를 1타 차로 따돌린 뒤 바통을 이어 받은 장익제-조민규 조가 곤도 도모히로-후지모토 요시노리 조에 패했지만 홍순상(31, SK텔레콤)-류현우(31) 조가 4언더파 67타를 기록하며 다니구치 도루-후지타 히로유키 조를 1타 차로 물리치며 다시 앞서나갔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4번째 게임에서 강경남-김도훈 조가 5언더파 66타를 합작하며 이시카와 료-후카보리 게이치로(1언더파 70타)를 4타 차로 꺾은 뒤 이동환(25, CJ)-박상현(29, 메리츠금융그룹) 조가 6언더파 65타로 오다 류이치-이케다 유타(1언더파 70타) 조를 5타 차로 물리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오는 30일에는 같은 팀 2명의 선수가 자신의 볼을 쳐 좋은 스코어를 적어내는 포볼 스트로크 경기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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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