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진 감독, "삼성 박석민이 가장 탐난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2.07.07 11: 03

"삼성 선수 가운데 제일 탐난다".
김시진 넥센 히어로즈 감독이 '신(新) 해결사' 박석민(삼성 내야수)에게 눈독(?)을 들였다. 이적 가능성은 0%에 가깝지만 그만큼 매력적인 선수라는 의미다. 김 감독이 바라보는 박석민은 공격과 수비를 겸비한 만점 선수.
대구고를 졸업한 뒤 삼성의 1차 지명을 받고 프로 무대에 데뷔한 박석민은 2008년 최형우, 채태인과 함께 삼성 타선의 세대 교체를 이끈 주역.

고질적인 왼손 중지 통증에서 벗어난 박석민은 올 시즌 타율 3할1푼6리 75안타 15홈런 54타점으로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 중이다. 특히 이달 들어 4할8리의 맹타를 휘두르며 삼성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김 감독은 29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공을 맞추는 능력이 아주 뛰어나 주자가 있을때 최소 진루타는 칠 수 있는 타자"라며 "1,3루 수비가 가능하고 몸이 유연하고 핸드링도 아주 좋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석민은 이날 경기에 앞서 삼성 시절 스승이었던 박흥식 넥센 타격 코치에게 인사를 했다. 옆에 있던 김 감독은 박석민에게 "너 여기 오면 10년 보장해준다"고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하기도. 이에 박석민은 "에이, 감독님"이라며 위기를 모면했다.
'각 구단마다 1명씩 영입하면 누굴 데려오겠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김 감독은 "그렇게 되면 팀은 강해지겠지만 젊은 선수를 키울 수 없다"고 선수 육성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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