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나이퍼' 한화 장성호(35)가 시즌 5호 솔로 홈런으로 개인 통산 3000루타를 달성했다. 역대 프로야구 4번째 기록이다.
장성호는 29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KIA와의 홈경기에서 3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 1회 2사 주자없는 첫 타석에서 헨리소사를 상대로 6구째 몸쪽 높은 149km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05m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시즌 5호 홈런. 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2999루타를 기록 중이던 장성호는 이 홈런으로 프로야구 역대 4번째 3000루타를 달성했다.
3000루타는 최초의 달성자 장종훈(3172)을 시작으로 양준혁(3879)-송지만(3160)에 이어 역대 4번째 기록이다. 지난 1996년 KIA 전신 해태에 고졸 신인으로 입단한 장성호는 데뷔 첫 경기인 1996년 광주 쌍방울 전에서 첫 루타를 기록한 이후 2005년 2000루타, 2008년 2500루타를 달성했다.

1998년부터 2006년까지 9년 연속 200루타 이상을 기록하기도 했던 장성호의 한 경기 최다 루타는 11루타로 1999년 4월25일 광주 한화전을 포함 3번 기록한 적이 있으며 한 시즌 최다 루타는 1999년에 기록한 272루타다.
한편,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대회요강 표창규정에 의거, 3000루타를 달성한 장성호에게 기념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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