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덕아웃, 장맛비와 함께 즉석 노래방 전환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2.06.29 20: 05

LG 덕아웃이 장맛비와 함께 웃음바다가 됐다.
LG는 29일 문학구장에서 SK와 시즌 8번째 맞대결을 벌였다. 하지만 2회말 경기 시작부터 내린 장맛비로 경기가 중단, 결국 노게임이 결정됐다. 
비로 인해 오후 7시 4분부터 약 30분 경기가 멈춰 있는 동안 LG 덕아웃은 즉석 노래방으로 변했다. 3년차 오지환부터 신인 최영진이 노래 및 댄스 타임을 선보였고 최태원 코치도 열창했다.

최근 LG는 6연패와 함께 주축 선수들의 크고 작은 부상으로 덕아웃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었다. 28일 경기 전에는 선수들이 단체 삭발에 임할 만큼 각오를 다졌지만 KIA에 8-13으로 패하며 2번의 홈 3연전을 모두 내줬다.
이날도 LG 덕아웃은 올 시즌 그 어느 때보다 무겁고 어두웠지만 장맛비와 함께 분위기 전환을 맞이했다. 주장 이병규의 왼쪽 손목 통증과 4번 타자 정성훈의 허리 통증도 비와 소림사원을 영상케 하는 선수들의 열창으로 나아진 듯 보였다. 
한편 LG는 30일 경기 선발투수로 벤자민 주키치를, SK는 박정배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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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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