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확실히 믿고 맡길 수 있는 선발 카드다. 두산 베어스 10년차 우완 노경은(28)이 5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에 성공하며 팀의 믿을 구석이 되고 있다.
노경은은 7이닝 동안 103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탈삼진 8개, 사사구 4개) 1실점 호투로 시즌 4승(3패)째를 올렸다. 선발로 나선 5경기서 모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이상급 쾌투를 펼치며 새로운 에이스로 떠오르고 있는 노경은이다.
경기 후 그는 “상대팀이 연승 중인데다 선두 팀이고 공격적으로 덤비는 스타일의 타선이니 타자에게 좋은 공은 최대한 안 주려고 했다. 마침 투심 패스트볼이 잘 먹혔다”라며 3회 김주찬과 손아섭을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낸 유인구 포크볼에 대해 “두 타자 모두 적극적으로 덤비는 스타일의 타자들이라 계산에 넣고 던졌다”라고 밝혔다.

뒤이어 노경은은 선발로서 탈삼진이 많은 데 대해 “빠른 공을 보여주다가 낙차가 큰 변화구를 던지면서 완급조절을 한 것이 먹힌 것 같다”라며 5연속 퀄리티스타트에 대해 “내가 퀄리티스타트를 하면 팀이 이길 수 있다는 마음으로 던졌다. ‘3점은 줘도 된다’라는 긍정적 생각으로 던진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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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