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쇼' 초토화시킨 성동일의 '색드립'
OSEN 장창환 기자
발행 2012.06.30 11: 25

19세 마크가 붙여진 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고쇼'에 게스트로 출연한 성동일이 프로그램 특성에 적절한(?) '색(色)드립(야한 애드리브)'과 '19금 토크'로 시청자의 눈길을 끌었다.
29일 오후 방송된 '고쇼'는 '미남이시네요'라는 콘셉트로 오디션이 진행됐다. 이날 성동일은 유해진, 이문식과 함께 출연했지만, 성동일은 '색 드립'으로 녹화장을 초토화시키며 이날의 MVP로 떠올랐다.
방송 초반 성동일은 자신이 '야생남'임을 밝히며 슬슬 시동을 걸었다. 그는 "결혼 전에도 다른 여자에게 '같이 살고 싶다'는 말을 자주 했다"며 "그게 내 방식의 프러포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프러포즈는 거의 첫 만남 때 한다"며 개방적인(?) 모습을 보였다.

성동일의 '19세 토크'는 방송 중반에 절정을 이뤘다. 그는 개그맨 박준형-김지혜 부부의 임신에 대한 상담을 나눴던 사연을 밝히면서 지상파 방송의 수위를 위태롭게 넘나들었다.
성동일은 "박준형 부부의 임신을 두고 상담을 해준 적이 있다"며 "생소한 장소에서 부부가 사랑을 나눠야 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성동일은 "가정에서 굳이 사랑을 나눌 때 싱크대 밑이나 식탁 대리석 모서리가 좋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성동일은 "옆 사무실에 누군가 있을 때도 괜찮다. 약간 쫓기는 느낌으로 관계를 나누는 것이 좋다"며 "안될 것 같은 장소에서 빨리 일을 마치면 임신이 잘된다"고 자신만의 비법(?)을 공개해 시청자를 '멘붕(멘탈 붕괴)' 상태로 몰아넣었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고쇼' 시청자 게시판과 각종 SNS를 통해 "성동일도 신동엽처럼 '색(色)드립' 잘한다", "성동일의 다소 위험했지만, 솔직하고 거침없는 발언이 너무 웃겼다", "19세 방송이었다. 야했지만 거부감은 없었다. 성동일 급호감"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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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쇼'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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