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에 발목이 잡혀 '무적함대'의 일원으로 유로 2012에 참가하지 못한 다비드 비야(31, 바르셀로나)가 올 시즌부터 바르샤 유니폼을 입게 된 호르디 알바(23, 발렌시아)에 대해 대환영의 뜻을 내비쳤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28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렌시아와 알바의 이적에 합의했다. 이적료는 1400만 유로(약 201억 원)이고, 5년 계약을 맺을 것이다. 알바는 다음주에 메디컬 테스트를 소화한다'며 알바의 영입을 밝혔다.
이에 대해 비야는 30일 스카이스포츠에 실린 인터뷰서 "알바는 굉장한 선수다"고 말문을 연 뒤 "알바는 발렌시아에서 윙어로 활약했지만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풀백으로 전환하며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고 알바의 멀티플레이 능력에 찬사를 보냈다.

덧붙여 "수비 위치를 유지하면서도 화려하고 공격적인 움직임을 통해 상대의 수비에 위협을 가할 수 있는 선수다"며 "놀라운 신체 조건과 영리함도 갖고 있다"고 대표팀 동료이자 소속 팀에서도 다시 한솥밥을 먹게 된 알바를 치켜세웠다.
지난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서 32경기(교체5)에 출전해 2골 5어시스트를 기록했던 알바가 비야의 기대만큼 바르셀로나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알바는 무적함대의 멤버로 유로 2012에 참가해 주전 왼쪽 측면 수비수로 맹활약, 스페인의 결승 진출에 적지 않은 공을 세웠다. 스페인은 내달 2일 '아주리 군단' 이탈리아와 앙리 들로네의 주인공을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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