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을 마감하는 경기에 에이스가 정면대결을 펼친다.
두산은 30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질 롯데와의 경기에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31)을 예고했다. 니퍼트는 올 시즌 14경기에 출전해 8승 4패 평균자책점 3.14로 여전한 위용을 뽐내고 있다. 팀 내 다승 선두 기록이다. 경기당 평균 107개의 공과 평균 7이닝을 소화할 정도로 이닝이팅 능력도 돋보인다. 2할2푼1리에 그치는 피안타율 덕분에 니퍼트의 WHIP는 1.16으로 안정적인 투구를 펼친다.
롯데를 상대로는 3경기에 등판, 2승 1패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 중이다. 4월 13일 9이닝 1실점 완투승을 거뒀던 니퍼트는 지난달 26일 진명호와의 맞대결에서 6이닝 6실점으로 무너졌다. 올 시즌 최다실점 경기다. 이후 13일엔 7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며 설욕에 성공했었다. 2연승을 기록중인 니퍼트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여기에 롯데는 이용훈(35)으로 맞불을 놓는다. 이용훈은 올 시즌 16경기에 등판, 7승 2패 평균자책점 2.41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팀 동료 쉐인 유먼과 함께 원투펀치를 담당, 선두를 달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6월 상승세는 더욱 놀랍다. 5차례 등판서 2승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1.09로 짠물피칭을 펼쳤다.
마지막 등판이었던 24일 잠실 LG전은 퍼펙트를 재현할 뻔했다. 8회 1사까지 퍼펙트행진을 이어가다 최동수에 안타를 허용하며 기록이 중단됐다. 그만큼 이용훈의 컨디션은 최고조다. 마침 팀은 전날 패배로 연승이 끊어진 상황. 연패 후유증을 겪지 않기 위해선 에이스 이용훈의 역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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