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주말 예능, 줄줄이 한자릿수 시청률 '답없네'
OSEN 임영진 기자
발행 2012.06.30 08: 43

이제 새삼스럽지도 않다. MBC가 주말 예능 프로그램에서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지난 23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중 '세바퀴'만 11.2%로 선방했을 뿐 제작이 재개된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3'는 4.5%로 고전했다. 이런 와중에서 '무한도전'은 또 결방이 결정되면서 21주째 재방송으로 시청자들과 만났다.
자연스럽게 토요 예능 경쟁은 KBS 2TV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와 SBS '스타주니어쇼 붕어빵', '놀라운대회 스타킹'의 대결 구도로 좁혀지고 있는 상황이다.

파업이 장기화 되면서 외주 제작을 통해 타개책을 내고 있지만 최선은 아닌 듯 하다. 정선희, 정준하, 윤정희, 신봉선 등 굵직한 MC들을 투입한 '우리들의 일밤-남심여심'은 최고 2%의 시청률로 초라하게 퇴장했다. 현재 MBC에브리원에서 방영되던 '무한걸스 3'가 자리를 대신하고 있으나 시청률은 3%대로 비슷하다.
새롭게 단장하고 찾아온 '나는 가수다2'는 김영희라는 스타PD와 가요계 최고의 위치에 있는 가수들의 명품 무대에도 역시 5% 대의 시청률로 SBS '일요일이 좋다', KBS 2TV '해피선데이'의 2강 구도에서 설 자리를 잃었다.
하지만 이를 지켜보는 MBC의 생각은 다른듯 보인다. MBC 기획홍보본부장 이진숙은 지난 12일 tvN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에 출연해 "사실상 '무한도전'을 제외하고 100%에 가깝게 정상화 됐다고 생각한다"고 자평한 바 있다. 여기에서 정상화는 재방송으로 대체되는 프로그램 없이 전파를 타고 있다는 있다는 의미였겠지만 시청률을 생각한다면 MBC 예능 프로그램은 반토막도 가동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한편 오늘(30일)도 '무한도전'은 결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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