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의 좌완에이스 벤자민 주키치(30)가 6연패 탈출을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LG는 30일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2012 팔도 프로야구’ SK와의 경기에서 주키치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올 시즌 주키치는 8승 2패 평균자책점 2.59로 에이스의 역할을 100% 소화하고 있다. 1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고 있는 주키치는 SK를 상대한 4월 20일 경기에서도 6⅔이닝 1실점으로 승리를 거뒀다.

주키치가 지난 시즌보다 더 나은 활약을 펼칠 수 있는 데에는 두 가지 원인이 있다. 첫째는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의 하락으로 지난 시즌 3할2리에 달했던 좌타자 피안타율이 올해는 2할3푼6리까지 떨어졌다. 주무기 컷패스트볼의 제구력 향상으로 좌타자와의 몸쪽 승부에도 자신감이 생겼으며 슬라이더의 컨트롤도 향상됐다.
둘째는 지난 시즌과 달리 5일 간격 등판 횟수(4번)보다 6일 간격 등판 횟수(7번)가 많아지면서 체력적으로도 여유를 갖게 됐다.
반면 SK는 선발투수로 박정배를 예고했다. 올 시즌 총 10경기에 등판한 박정배는 지난 24일 KIA전에 SK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선발 등판해 6⅓이닝 무실점의 깜짝 호투를 선보인 바 있다. 방출의 아픔을 딛고 SK에서 부활을 노리고 있는 박정배가 에이스 투수를 상대로 호투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29일에 이어 이날 경기도 비예보가 내려진 상태기 때문에 우천으로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 양 팀은 상대전적 4승 3패로 LG가 SK에 근소한 우위를 점하는 중이다.
drjose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