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미더머니' 은지원, 첫 MC 도전 어땠나
OSEN 임영진 기자
발행 2012.06.30 09: 46

가수 은지원이 엠넷 '쇼미더머니'에 첫 등장했다. 데뷔 후 처음으로 단독 MC에 도전하는 은지원은 안정적인 보이스를 기반으로 편안한 진행을 선보였으나 분량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은지원은 지난 29일 오후 방송된 '쇼미더머니' 2회에 처음으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최강래퍼 8인 가리온, 주석, 후니훈, MC스나이퍼, 더블K, 미료, 45RPM, 버벌진트와 팀을 이룰 신예래퍼 8인을 선발하는 과정부터 참여했다. MBC '놀러와', KBS 2TV '1박2일' 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해 온 은지원이지만 그동안 보여준 '초딩' 설정과 4차원 마인드가 단독MC에 대한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낳았다.
비주얼부터 몹시 착해져 나타난 은지원은 "처음이라 무척 떨린다"고 엄살을 부렸다. 하지만 뮤지션들의 음반 제작료, 공연지원금 획득을 의미하는 단어 "쇼미더머니"를 외치는 은지원의 목소리에는 힘이 들어가 있었다. 자연히 긴장감이 높아졌다.

하지만 분량에서는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막강한 힙합 뮤지션들의 무대를 보여주기 위한 제작진의 욕심은 당연하지만 MC 은지원은 여백을 채우는 깍두기처럼 보였다. 무대 위에 깜짝 출연하는 게스트가 아닌 MC 은지원으로서의 캐릭터를 만드는 것도 '쇼미더머니'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일일 것이다.
지난 22일 첫 방송된 '쇼미더머니'는 래퍼 케이준의 내레이션으로 진행됐다. 총 두 번에 걸친 예선에 참가한 도전자들의 모습을 래퍼 특유의 리듬감이 담긴 내레이션으로 표현해 화제를 모았다. 이번 주에도 경연이 아닌 VCR 영상에서는 케이준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한편 29일 '쇼미더머니'는 첫 경연에 돌입한 최강래퍼와 신예래퍼 8팀의 모습을 담았으며 주석과 김정훈, MC 스나이퍼와 권혁우, 가리온과 일통이 파트너가 돼 호흡을 맞췄다. 남은 5팀의 무대는 오는 7월 6일 오후 11시 전파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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