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스타 톰 크루즈가 결혼 5년여 만에 아내 케이티 홈즈로부터 이혼 소송을 당해 전세계 팬들에게 충격을 안겨주고 있는 가운데, 2010년 이들의 별거가 이혼의 전조였다고 일각에서는 추측하고 있다.
이들의 별거는 지난 2010년 10월 이탈리아 연예지 '그라치아 매거진' 영국판이 이들이 임시 별거를 한다고 보도하면서 알려졌다.
당시 별거는 자유를 원하는 홈즈의 의사 때문이었다. 홈즈가 당분간 떨어져 각자의 집에서 거주할 것을 제한한 것.

홈즈 측 관계자는 "홈즈가 그간 개인적인 시간이 필요하다는 말을 건내 왔다. 다른 여자들 처럼 평범하게 살고 싶어하는데 파파라치 등으로 인해 옷차림 하나도 눈치 보는 것에 대해 힘들어 했다"고 밝혔다. 홈즈의 희망에 따라 수리와 함께 지내기에 적합한 집을 찾았다.
남편과 별거를 하더라도 딸 수리와는 함께 있기를 원했던 홈즈인만큼, 이번 이혼 소송에서도 단독 양육권을 주장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연예 전문매체인 TMZ닷컴 등 현지 언론은 29일(현지시각) 홈즈는 딸 수리의 단독 양육권과 이에 따른 양육비, 5년 간의 결혼 생활에 대한 재산 분할을 요구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홈즈는 보통의 할리우드 커플들이 공동 양육권에 합의한 것과는 달리 단독 양육권을 주장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도 있다. 미국 잡지 피플은 29일(현지시각) "케이티 홈스가 법원에 제출한 이혼 서류 사유란에 '극복할 수 없는 차이'라 적었다"고 전했다. 아직 이들의 정확한 이혼 사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톰 크루즈가 이혼에 합의할 경우 천문학적인 액수의 위자료를 건네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 부부의 재산은 2억7500만 달러에 달한다.
한편 두 사람은 지난 2006년 11월 결혼식을 올려 슬하에 딸 수리(6)를 두고 있다. 케이티 홈즈에게는 첫 결혼이었으며 톰 크루즈는 여배우 미미 로저스, 니콜 키드먼 과 두 차례 이혼, 키드먼과의 사이에 입양한 자녀 2명을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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